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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더링 등록일 : 2008-10-17 12:18

개더링

가족과 개인의 붕괴에 대한 강렬한 대서사시!

제39회 맨부커 상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한 앤 엔라이트의 작품『개더링』.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 상과 2008년 '아일랜드 올해의 소설' 수상작인 이 작품은 앤 엔라이트를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시키며,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족관계와 개인의 붕괴를 강렬하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헤가티 가족의 살아남은 아홉 자녀는 바다에 빠져 죽은 형제 리엄의 장례식을 위해 더블린에 모인다. 리엄의 여동생 베로니카는 리엄이 왜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다가 결국은 바다로 걸어 들어가 자살해야만 했는지를 회상한다. 리엄을 죽인 건 술이 아니라, 그가 어린 소년이었던 1968년 겨울에 할머니 집에서 당한 일 때문이었다.

베로니카는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기억이 희미해진 어머니와 아홉 명의 자녀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직 리엄과 가까웠던 베로니카만이 리엄의 죽음을 슬퍼하며 어린 시절의 고통과 두려움을 되돌아본다. 그 과정에서 베로니카는 사랑과 죽음, 성장의 고통, 그리고 가정의 붕괴를 우수에 가득 찬 문체로 써내려가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거침없는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을 바탕으로, 기억이 어떻게 감추어지고 비밀이 어떻게 상처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한 가정의 붕괴와 가족의 단절을 통해 아일랜드의 역사와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삶의 근원인 가정과 가족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그려내며, 오늘날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이 작품 곳곳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아일랜드의 정서와 풍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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