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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등록일 : 2008-12-05 09:39

<고마워요, 소울메이트>의 작가 조진국이 펴낸 에세이와 스토리텔링을 결합시킨 한 편의 드라마 형식의 책이다. 영혼의 단짝이기를 원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은 운명이 아니라 운명적인 선택이다', '젊음은 가벼운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다' 등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정의한다.

사랑의 단편과 드라마의 한 장면을 결합시킨 구성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사랑의 여정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세심하고 여린 성격의 희정과 운명처럼 나타난 영화지망생 경진.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초록고양이의 비밀을 통해 사랑의 약자였던 이들의 속마음을 그려낸다.

작가는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도 사랑을 받는 쪽과 사랑을 주는 쪽으로 나뉠 수밖에 없는 미묘한 권력 관계를 통해 사랑이란 결국 상대를 더 많이 사랑하는 데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주인공 남녀 캐릭터에 맞게 작가가 직접 선곡한 동명의 앨범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소니뮤직)가 동시발매된다.

주인공 희정은 스물아홉의 신문사 교열부 기자. 인생에서 두 번째 사춘기라고 말하는 서른 즈음에 영화감독 지망생인 경진을 만난다. 오렌지 빛 오후의 첫 만남 이후 자신이 더 사랑하게 될 줄 알면서도 경진의 묘한 매력에 끌리는 희정과 ‘22’라는 사랑의 암호로 더욱 애틋해져 가는 두 사람, 희정이 파리로 떠나기 전날, 둘은 첫 키스를 나누고…… 그리움의 깊이는 더해만 간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바닷가에서의 사랑 고백을 통해 서로에게 운명의 상대임을 예감하지만…… 언제나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에 초록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 초록고양이와 경진의 관계가 폭로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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