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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록일 : 2008-12-21 11:54

제목 : 사랑 후에 오는 것들(서울 : 소담출판사, 2005)

지은이 : 츠지 히토나리

얼마전에 읽은 공지영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같이 출판된 책으로

한 연인이 헤어져서 다시 만나기 까지 긴 시간을 기다리며

그 동안의 심경의 변화를 잔잔하게 쓴 소설이다.

공지영이 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공지영이 쓴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다른 시각에서 쓰고 있기에

읽으면서 두 이야기가 많이 비교되어 떠올랐다.

공지영이 사람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감정에 충실한 서술을 했다면,

츠지 히토나리는 이에 더해 일본과 한국의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덧붙이려 했던 것 같다.

책 두권이 같은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1,2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나는 공지영의 소설을 먼저 읽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있어서 이 소설의 긴박감이 약간은 덜 했던 것 같은 아쉬움도 있었다.

이야기를 읽고 나니 국경과 고정관념을 넘어서 한 여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그리고 오랜시간 동안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가 따듯하게 전해져 왔다.

큰 사건보다 잔잔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좋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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