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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등록일 : 2009-01-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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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 이 책은 그 작은 시작입니다.
2008년의 촛불을 기록합니다. 그리하여 기억합니다.


지난 2008년 봄여름의 촛불집회를 정리하는 참여관찰기이다. 촛불집회에 대한 정치한 분석이나 평가, 향후 전망은 이 책의 몫이 아니다. 그 대신 우리의 불완전한 기억이 수많은 사람들이 들었던 촛불의 마음을 망각하기 전에, 그리고 촛불의 기억을 손쉽게 ‘낭만화’하기 전에, 그때 그 광장과 거리에서의 목소리와 풍경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100여 일간의 촛불집회의 진행 과정을 ‘전조, 파도, 직접, 폭발, 광장, 민심, 진화, 역진, 공명, 계속’ 등 10개 국면으로 나누고 각 국면별로 필자들이 직접 체험한 촛불집회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115컷의 생생한 사진과 박재동 화백의 촛불집회 현장 스케치와 캐리커처는 집회 기간 내내 넘쳐났던 창조적 유희와 저항의 몸짓을, 사진과는 다른 시선과 느낌으로 기억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그 즐거움을 한때의 낭만으로 추억하지 않고,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의 퇴보를 지켜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현재화하는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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