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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남자 등록일 : 2009-0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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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김광화의 몸 살림, 마음 치유 이야기

한 남성의 10년에 걸친 자아 성찰과 치유의 기록

어느 날 문득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는커녕 몸과 마음은 피폐했고, 관계란 관계는 다 일그러져 있음을 깨달았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내면이 외치는 비명을 무시하지 않고, 40여 년간 몸과 마음에 쌓여온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길을 선택한다. 이 책은 그러한 개인적 경험을 ‘한 남성의 자기 치유와 자아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것이다.

한국 남자들은 ‘돈 잘 버는 남편’, ‘강한 남자’,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요구받는다.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요구받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능력 있는 남자로 인정받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상처로 얼룩진 자아만 키우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 대한민국 평균 남자 기준에 한참을 못 미친다고 말한다. 그만큼 20년간의 도시 생활에서 느낀 자괴감과 자아 상실감은 끔찍했으리라. 상처뿐인 도시의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지 10여 년. 그사이 저자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면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자기 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살맛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다.

봄날의 꽃처럼 삶에 대한 자신감이 활짝 피어나는 치유 경험, 그로 인해 잃어버린 아버지 자리와 남편 자리를 되찾은 저자의 솔직한 자기 고백은, 한 편의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전해준다. 또 치열하고 격렬했던 ‘부부 싸움’부터 가슴이 설레는 ‘부부 연애’를 하기까지의 부부 관계사(史)는, 삶의 풍파를 함께 견디며 탄탄하게 다져온 중년 부부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 : 김광화

195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청소년노동자를 위한 부천실업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1996년, 20년 가까운 서울 생활을 어렵사리 정리하고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간디공동체를 꾸렸다. 그로부터 2년 후 무주로 귀농해서 지금은 전망 좋은 산기슭에 손수 흙집을 지어 살고 있다.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틈틈이 『굴렁쇠』, 『귀농통문』, 『웰빙라이프』, 『신동아』 등에 농사, 교육, 부부 연애, 치유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정농회’ 회원이다.

가족으로 아내와 두 아이가 있다. 1988년생 딸과 1995년생 아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부모와 함께 일하고 공부한다. 아내 장영란과 지은 『아이들은 자연이다』(돌베개)는 자연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에세이다. 요즘은 결혼 후 20년 만에 다시 아내와 연애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자칭 ‘부부 연애 전도사’. 연애 감정이 무르익을 무렵, 아내가 쓴 글에 사진을 찍어 부부가 함께 낸 책이 『자연 그대로 먹어라』(조화로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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