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사랑

정현주 지음

스윙밴드

사랑하여,

오늘도 마음에 꽃이 피었다.

영화 (나우 이즈 굿)에서 이별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깨달은 아담이 테사에게

묻습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그러자 테사는 대답합니다.

 " Being with you, being with you, just being with you."

그래요. 겨울을 앞둔 나무들은 낙엽이 될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노랗게

빨갛게 힘껏 물들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죠. 이별의 준비로 더 사랑만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사랑도 바로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할 때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서도 이 사람이

진짜 사랑일까. 이 사람은 정말 나를 사랑할까. 더 좋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사랑을

주저하고 있진 않나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은. 저기 어디 있는 것이 아니고, 마냥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 믿어요.

그러니 용기내면 좋겠어요.  좋은 사랑을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둘이 함께,바로지금.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