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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5-20 00:00

 

 

 

 

 

 

 

 

 

 

 

 

 



 

 

 

 

한강

난다

2O16년 5월 25일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작가 한강이 신작 소설을 선보입니다.
[흰]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겨울에 기획한 책. 2014년에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글의 매무새를 닳도록 만지고 또 어루만져서 2016년 5월인 오늘에야 간신히 꿰맬 수 있게 된 책.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 다행이라면 "얼룩이 지더라도 흰 얼룩이 더러운 얼룩보다 낫기에."
이참이 아니라면 ‘흰’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그가 파생시킨 세상 모든 ‘흰 것’들의 안팎을 헤집어볼 수가 있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흰’이라는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니 ‘흰’이라는 한 글자의 생김과 발음에서 끓어 넘친 숭늉처럼 찐득찐득한 슬픔 같은 게 밀려듭니다. ‘흰’, 익숙한 듯 편안했다가 낯선 듯 생경스러워지는 이 느낌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안다고 말할 수도, 또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이 기묘하고 미묘한 ‘흰’의 세계 속에서 한강이 끌어올린 서사는 놀라우리만치 넓고 깊습니다.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특유의 감각으로 예리하게 건져올린 사유는 얼음처럼 차갑고 막 빻아져 나온 뼛가루처럼 뜨겁습니다. 우리는 모두 ‘흰’에서 와서 ‘흰’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출처=인터파크 도서
 
 
 
 
 
 
 
 
 
 
 


세계 2O여개국 번역 출간 예정
 
 
 
 

 

 

 

 

주출신  여류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로 세계 권위의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맨부커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

로 불리는  영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며,  국내 작가의 해외 유수 문학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 

올해는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선정되는

쾌거가 전해졌다.  


어린 시절 개의 죽음에 대한 기억으로 육식을 거부하고 폭력에 저항하며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을 다룬 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감성적인 필체로 그려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단행본 소설을 대상으로 삼는다. 

‘정남진’ 장흥 출신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어딘가 상처 입은 사람들, 여수행 기차에 몸을 싣다!’ 

 

첫 번째 소설집 ‘여수의 사랑’,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년이 온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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