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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함께

 

콘월 외딴 구석 마을에서 펄쳐지는 유쾌하고 희망적인 재난 극복 이야기『고래도 함께』. 쉰 살이 넘어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해, 단 세 권의 소설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존 아이언멍거의 장편소설인 이 책은 금융 붕괴나 질병 드으이 전 세계적인 위기가 닥치면 인간과 인간은 서로 어떻게 행동할지, 인간과 동물은 결국 어떻게 될지 이야기한다.

알몸의 젊은 남자가 세인트피란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떠밀려왔다. 영국 지도에서 ‘작디작은 발가락의 저기 저 맨 끝’에 있는 콘월 주의 외딴 어촌 마을 세인트피란의 주민들은 당장 구조에 나선다. 사실, 낯선 남자 조 학은 자신이 설계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문명의 붕괴를 예견하자 두려움에 런던에서 도망쳐 나온 인물이었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고, 뉴스도 보지 않는, 인구 307명에 불과한 이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사람들에게 조는 전 세계적인 위기가 닥칠 거라고 경고하지만 선량하고 순박한 주민들은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과 부대껴가며, 같이 땀을 흘리고, 술을 마시며,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에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어 웃음과 희망을 되찾게되는데….



저자 존 아이언멍거 John Ironmonger는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태어나고 자란 존 아이언멍거는 어머니의 고향인 영국 콘월의 어촌 마을 메바기시에서 십 대 후반을 보냈다. 그는 노팅엄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리버풀 대학교에서 거머리와 편향동물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이력을 살려 영국 전역의 동물원에서 쓰이는 『동물원 가이드』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IT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취미로 매일 350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 혼자서 꾸준히, 가족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그저 재미로 써나갔다. 그러다 쉰 살이 넘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소설을 BBC 기자인 아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언론인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도 재미있다는 든든한 격려 덕분에 책으로 낼 결심을 했다. 첫 소설 『막시밀리안 폰더의 뛰어난 뇌The Notable Brain of Maximilian Ponder』(2012)는 출간되자마자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스타 북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운명을 믿는 여자와 사실만 믿는 남자의 만남을 그린 두 번째 소설『우연의 일치The Coincidence Authority』(2013)는 코냑 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세 번째 소설 『고래도 함께』는 위트 있고 익살맞으면서도 깊이 있고 감동적인 현대 우화이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땅끝 마을 세인트피란 앞바다로 떠밀려온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콘월의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작가의 삶과 동물학 지식이 어우러져 빼어난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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