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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혼밥 메뉴 등록일 : 2018-08-01 12:00
나를 위한 따뜻한 한 끼 밥상
백종원
서울문화사
2O18-O8-O3
“이제는 나를 위해 요리한다!”
바야흐로 혼밥의 시대, 대세 혼밥족을 위해 백종원이 제안하는 한 그릇 뚝딱 메뉴
혼자 사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요즘, 요리 초보자들에게 언제나 쉽고 간단하게 요리하는 재미를 알려주는 백종원이 ‘혼밥족’을 위한 요리책을 들고 찾아왔다.
1인 가구 3O%··· ‘혼족’ 지역경제 좌우
광주 2O45년 24만 가구 달해··· 소비트렌드 변화
유통업계 · 금융권, 다양한 마케팅 · 상품 등 출시
직장인 박모 씨(33)는 여름휴가를 맞아 나홀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목적지 선택과 숙박·관광지 등을 자유롭게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있다. 박 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의 미래 계획과 인생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나홀로 문화’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취업난 등이 장기화되면서 가족구조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핵가족에서 다시 1인 가구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유통·금융업계 등도 1인 가구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출시 등을 통해 소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도별 장래가구 추계치를 살펴본 결과, 광주지역 전체 가구수는 올해 57만9,000가구로 2020년 60만2,000가구에 이어 2036년 62만3,000가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의 경우 2016년 29.9%이던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30.6%로 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과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던 가족형태인 부부·자녀 가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9.9%였던 1인가구 비중이 지난해 30.6%로 증가했고, 이후 꾸준히 늘어 2045년엔 24만가구(39.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혼족’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금융권도 혼족 소비 트렌트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선보였다.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는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한 국내 최초 맞춤형 패키지 상품이다. 이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의 6가지 상품으로 소비·건강·주거안정에 저축·투자까지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설계됐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올포미(All for Me) 적금·카드 패키지’는 생애주기에 따라 갑자기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경우 간편하게 모은 돈을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의 ‘시크릿 적금’은 나를 위한 약속, 나를 위한 투자에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체중관리·성적향상 등 자기관리 약속이나 뷰티숍·문화센터 같은 힐링과 관련된 증빙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대 연 0.3%의 우대금리를 준다.
지역 유통업계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출시·마케팅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복날을 맞아 ‘초복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했다. 1인 가구의 기호에 맞춰 기획전에서 선보인 삼계탕·추어탕·우족탕·사골곰탕 등 즉석 조리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5% 신장했다.
광주지역 이마트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밥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9.5%, 비빔밥·덮밥·국밥 등 컵밥의 매출은 43.2%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 역시 별도의 손질없이 소량을 구매해 먹을 수 있는 조각과일이 49%, 보관이 편리하고 조리가 쉬운 반건조 생선이 45.5% 급증했다. 가전시장에서도 소형·1인용 전자제품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 상반기 광주지역 이마트 400L 미만 냉장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0% 증가했다. 핸디 청소기 판매 역시 97.7% 증가했으며,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 쓰이는 이마트 홈셰프(Home chef) 부문 매출도 86.2%의 신장률을 보였다. 7월(1~29일) 선풍기 매출 역시 소형이 55.8% 증가했다.
이처럼 소형·1인용 전자제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마트는 나홀로족을 겨냥한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 7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조리해 먹기 편한 즉석조리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소형가전의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전남매일 2O18년 8월 1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