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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어도 나 혼자

 

페미니즘이 중요한 화두로 던져진 이 시대에 나이 들어가는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다!

데뷔 이래 여성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담아내고 있는 일본의 작가 데라치 하루나의 소설 『같이 걸어도 나 혼자』. 세상이 강요하는 보통 여자라는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직업도, 가족도, 애인도 없는 꼭 닮은 처지의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로의 삶에 깊게 개입하지 않고도 가능한 연대가 가능한 일임을, 그것이 어떤 프레임을 씌우지 않고 개인을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주부터 무직인 서른아홉 살 유미코와 내일부터 무직인 마흔한 살 카에데는 사회에 통용되는 보통의 행복한 삶에서 조금 궤도를 벗어난 삶을 살고 있다. 유미코는 남편과 별거 중이며 이혼을 하고 싶지만 남편이 실종되는 바람에 남편 찾기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카에데는 ‘이 사람이다’ 싶은 짝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의 곁에 있는 건 성추행과 스토킹을 일삼는 직장 상사뿐이다. 구직 활동을 할 때마다 나이가 많은 여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채용 거부를 당하고, 직장 상사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온갖 위험과 불편과 불평등을 여성의 숙명으로 안은 유미코와 카에데는 유미코의 남편을 찾기 위해 작고 먼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저자 데라치 하루나는 1977년 사가현에서 태어났고 현재 오사카부에서 거주 중이다. 회사원과 주부 생활을 병행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가명으로 문학상에 응모한 작품이 제29회 · 제30회 다자이 오사무상, 제10회 일본 러브스토리&엔터테인먼트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올레타』로 제4회 포플러사 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독특한 시선과 세계관으로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다. 현재 일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다른 작품으로 『미나토 호텔 뒷마당에서는』 『달의 포도』 『오늘의 꿀, 내일의 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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