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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

 

1970년대 영도구 대평동 2가 143번지, 그 골목에서 그 시간을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삶!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로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한정기 작가의 신작 『깡깡이』. 청소년소설이지만 모든 세대가 읽고 소통하며 마음속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한편의 추억과도 같은 소설이다. 1970년대 부산 영도구 대평동, 밖에서 보면 개미굴 모양의 골목 안에 다섯 집이 모여 살았다. 고만고만한 십대들이 형이고 누나고 친구이며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낸다.

집 나가 있는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 정은의 엄마는 다섯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깡깡이 일을 한다. 동생 넷을 돌보며 살림을 사는 정은은 국민학교 졸업을 앞두었지만 중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가 없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깡깡이 일을 하며 다섯 남매를 먹여 살려야 했던 엄마와 맏딸이라는 이유로 동생들에게 희생한 정은의 모습은 지금의 청소년과 어른 세대를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



한정기

저자 한정기는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작은 불꽃』으로 등단하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5년『플루토 비밀결사대1권』으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큰아버지의 봄』으로 5.18문학상, 2007년『플루토 비밀결사대2권』으로 부산아동문학상을, 2017년「나랑 같이 놀자」로 동서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6년 예술가 체험단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를, 2007년 미크로네시아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와 2012년 쇄빙선 아라온호 레지던스로 북극항해를 다녀왔다.

추리동화 시리즈『플루토 비밀결사대』는 2014년 EBS에서 16부작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장편동화『개나리 숲의 흰 양말』,『멧돼지를 잡아라』 청소년소설『나는 브라질로 간다』, 그림책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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