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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성당 1,2

바다의 성당은 자유의 상징이다. 영주의 부당한 착취와 교회의 권위에 의한 압제에 대항하는 소작농들의 저항의 탈출구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그들 스스로의 노동력으로, 권위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신앙의 공간을 만드는 것.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가능성의 제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길고 엄청난 서사물의제목이 되기도 한 것일게다.

그러나 이 책의 다른 소제목이 말하듯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은 '종'으로서의 삶이다. 권위의 종. 압제의 종. 욕망의 종... 세상을 억누르는 거대한 힘의 숨막힐듯한 아픔에서 겨우 벗어나보면 자신은 또 다른 것의 종이 되어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의 순환. 결국 진정한 자유란 없는 것인가. 자유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중세하는 시공간. 울리에게 낮선 스페인이라는 장소적 공간. 그래서 이 긴 대하소설은 우리에게 더한 매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중후하고 묵직한 주제감과 스피디하고 웅장한 구성, 그리고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소재들의 조합이 주는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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