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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이어리 등록일 : 2007-12-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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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뉴욕, 그 이면의 그림자를 보다

《섹스 앤 더 시티》의 도시 뉴욕.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이곳에 오면 사랑, 젊음, 낭만, 스타일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뉴욕의 화려함과 넘치는 에너지는 뉴욕의 전유물이 아니며 유명한 카페나 바가 즐비한 맨해튼의 풍경도 강남 한복판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곳 역시 쓰레기와 오물이 심심찮게 발견되는 제법 늙어버린 지구상의 한 곳일 뿐이다. 그렇다고 이곳이 사람 살기에 척박하거나 흉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곳이냐? 그것도 아니다. 스테이튼의 공짜 페리가 있고,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서울에 비해 느리고 여유가 있으며, 브룩클린의 옷가게에서 무게로 옷을 사는 제법 아날로그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뉴욕의 에너지나 자유로움, 다양함 등은 약수터에서 약수물을 뜨듯, 뉴욕에 발을 디딛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이 도시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가, 무엇을 원하는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뉴욕에 대한 가장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화려하고 단단하게 포장된 뉴욕의 껍데기를 비집고 이곳의 진정한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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