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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등록일 : 2008-01-24 14:20

<사람 풍경>에 이은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 에세이.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작가가 이십대부터 접해온 심리학적 지식과, 실제 정신분석치료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한겨레신문의 상담 코너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질문과 대화가 책의 기초가 되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 폭력적인 부모나 상사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 우정이나 사랑 같은 친밀한 관계 때문에 힘든 사람. 김형경의 글쓰기는 질문자들의 갈등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되고, 그러한 공감에서 찾아낸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문은 네 파트로 구성된다. 1부 '자기 알기'는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2부 '가족 관계'는 생애 초기의 가족 관게에서 우리의 성격과 생존법이 형성된다는 내용이다. 3부 '성과 사랑'은 생애 초기 배운 사랑의 역량을 성인이 된 후의 사랑에 그대로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4부 '관계 맺기'는 개별적인 감정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타인과 어울려 사는 법을 모색한다.

이런 언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당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나지막한 목소리, 어떤 이야기든 다 들어줄 것 같은 넓은 가슴, 그러면서도 비밀은 꼭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가는 무거운 입을 가진 언니 말입니다. <사람풍경>을 읽으며 김형경이야말로 딱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작가가 이번에 표 나게 우리 모두의 언니로 나섰습니다. 상처 입은 뭇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다, 한발 더 나아가 치유 방법을 넌지시 건네줍니다. 내면의 아이를 달래고, 어른을 키워나가며, 가족과 연인과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면서 '참 자기'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고,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괴로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이금희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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