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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등록일 : 2008-03-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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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 그 뜨거움에 대한 목마름
가혹한 생존의 갈림길에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끝내 인간의 길을 걸어간 두 남자의 이야기

에베레스트 서남쪽에 있는 촐라체(6440m)라는 산의 정상을 오른 뒤 하산 중에 실족한 형제가 7일 만에 극적으로 돌아온 생환기를 담은 디지털 인터랙티브 연재소설. 박범신은 국내 소설가로는 최초로 이 작품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발표하였다. 작가는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매채에 연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히려 클래식한 글쓰기를 고집하면서 문제의식을 극한으로 밀고 나갔다. 시대를 고민하는 작가의 날 선 문제의식이 이 시대 젊은 독자들의 독서 욕망과 행복하게 조우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은 거세된 꿈을 찾아 떠나는 장중한 이야기로 경쟁주의를 기반으로 한 배금주의와 편이성, 효율성만을 앞세운 문명이 만들어낸 안락주의적 삶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꿈’이 없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말해준다. 작품 속에서 ‘촐라체’는 단순한 산이 아니다. 촐라체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고, 야성에 대한 이야기고, 우리가 잃어버린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촐라체』는 생존의 길과 인간의 길이 하나로 모이는 경험,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더 존엄해지는 인간 삶을 보여준다

• 책속으로
피켈과 아이젠에 의지, 단독자로서 빙벽에 오를 때, 그 빙벽과 나 사이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손짓, 발짓 하나에 목숨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실존의 존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 소설에서 촐라체 북벽은 그런 것이다. 묻나니, 당신은 어떤 '촐라체 북벽'을 지금 꿈꾸고 있는가, 오르고 있는가. 삶이 공소하게 비어 있다고 느낀다면 인생에서 올라야할 '촐라체 북벽'을 지금 찾아내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그것은 최종적으로 구원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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