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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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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스물아홉의 반란

안녕하세요~

라디오 사연 올리는게 처음이라 설레이네요..

제 사연이 소개되는 날 아빠가 들으시면 참 좋을텐데..요..

요즘 저는 때아닌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스물아홉에 10시통금이 답답했던지라 반항한다고

10시를 넘기고 들어가곤했죠~

아빠께선 통금7시로 줄인다고 뭐라하셨구 저는 그럼 시집안갈거라며 야속한 아빠께 협박 아닌 협박을하며 반항모드로 들어간지 일주일쯤 되던 어제..

역시나 10시를 넘기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아빠가 많이 편찮으신지 아무말씀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후 아빠 구토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요즘 너 때문에 신경써서 그런다는 엄마의 핀잔소리..

사실 제 맘도 몰라주고 통금시간 더 줄인다는 아빠가 야속해 곧 아빠 출장가시면 '외박'이라는 대반란을 일으켜볼까..하구 계획중이었는데....

아빠의 편찮으신 모습을보니 죄송하더라구요..

뭐~사실 편찮으신게 온전히 제 반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스물아홉의 반란은 날개도 펴보지 못하구 여기서 접기로 했습니다.

오늘 낮에 아빠께 전화해서 괜찮냐구..미안하다구 했더니

울 아빠..딸 걱정할까봐 아무렇지도 않다며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십니다.

4월엔 장기간 외국출장 다녀오시는데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라며..

" 엄마!아빠! 셋째딸이 엄마,아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 출장 가신 동안에도 10시 통금시간 칼같이 지킬께요~

(하늘과 같은 아량으로 조금 늘려주시면 고맙겠지만..ㅋ)

걱정말구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참!!곧 다가오는 울 엄아,아빠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신나는 오후 화이팅~!!^^

신청곡 "서영은 - 혼자가아닌 나 "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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