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방
스물아홉의 반란
안녕하세요~
라디오 사연 올리는게 처음이라 설레이네요..
제 사연이 소개되는 날 아빠가 들으시면 참 좋을텐데..요..
요즘 저는 때아닌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스물아홉에 10시통금이 답답했던지라 반항한다고
10시를 넘기고 들어가곤했죠~
아빠께선 통금7시로 줄인다고 뭐라하셨구 저는 그럼 시집안갈거라며 야속한 아빠께 협박 아닌 협박을하며 반항모드로 들어간지 일주일쯤 되던 어제..
역시나 10시를 넘기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아빠가 많이 편찮으신지 아무말씀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후 아빠 구토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요즘 너 때문에 신경써서 그런다는 엄마의 핀잔소리..
사실 제 맘도 몰라주고 통금시간 더 줄인다는 아빠가 야속해 곧 아빠 출장가시면 '외박'이라는 대반란을 일으켜볼까..하구 계획중이었는데....
아빠의 편찮으신 모습을보니 죄송하더라구요..
뭐~사실 편찮으신게 온전히 제 반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스물아홉의 반란은 날개도 펴보지 못하구 여기서 접기로 했습니다.
오늘 낮에 아빠께 전화해서 괜찮냐구..미안하다구 했더니
울 아빠..딸 걱정할까봐 아무렇지도 않다며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십니다.
4월엔 장기간 외국출장 다녀오시는데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라며..
" 엄마!아빠! 셋째딸이 엄마,아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 출장 가신 동안에도 10시 통금시간 칼같이 지킬께요~
(하늘과 같은 아량으로 조금 늘려주시면 고맙겠지만..ㅋ)
걱정말구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참!!곧 다가오는 울 엄아,아빠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신나는 오후 화이팅~!!^^
신청곡 "서영은 - 혼자가아닌 나 "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