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방
떠나보내며
솔직한 마음으로
버벅대며 말하는 진짜사람이 있고
거짓된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가짜사람이 있다.
봄 첫 풀꽃 같은 병아리들은 깜박깜박 졸다가 이마를 부딪치기를 여러 차례,
언제부턴가 살며시 거리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사랑이 또는 우정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물러선다는 것은 아픔과 거리를 유지하고
사랑과 우정을 변치 않도록 지켜내는 일이다.
“한 발 물러서니까 좋아. 이젠 맘껏 졸아도 부딪치지 않겠다, 그치?”
이 말을 생각할 수 있게 한 사람이
오늘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삐그덕거렸던 사이였는데
보내려니 눈물이 앞을 가려
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꼬옥 행복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꼭 전해주세요..
가면서 듣고 있을겁니다.
함께여서 좋았다고....
축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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