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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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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엄살이 넘 심하세요~~

저는 올해 36살 두아들 맘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다니니 요즘 좀 짬이 나서 매일 아침 애들 보내놓고 아파트 뒷산에 등산을 다닙니다.

그런데 요즘 산에 지천으로 널려있는게 소나무 마른잎(일명 갈비)잖아요. 저 초등학교시절 이 갈비를 모아 우리집 땔감해가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같이 산에 다니는 3살 어린 동생에게 '나 어릴적 이갈비 하며 방과후 여가시간을 보냈다' 하니 절 외계인, 혹은 할머니 취급을 하더랍니다. ㅎㅎ

오늘 장작좀 패셨다 하셨죠?. 고생하신것 같은데 저 처럼 막 자라면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여요.ㅎㅎㅎ

그리고 지역방송이 너무 좋네요.. 제가 이 고장에서 나고 자라서 인지 구수한 사투리가 넘 반갑고 좋네요.. 어릴적 닭을 키웠었는데 저도 많이 쪼임을 당했더랑께요. ~~

이방송 들은지 얼마 안됐는데 매일 들을래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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