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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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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사랑하는 아들 주영이에게!

주영아 !

엊그제 주영이가 중학생이 된것 같더니만 벌써 2확년이 되었구나!

주영이가 예쁘게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빠의 마음은 너무나도 기쁘단다

. 특히, 초등학교때 보다 훨씬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너의 중학생 모습은 바라만봐도 흐뭇한 생각이 든단다. 그래도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주영이가 좀 더 훌룡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다.

그래서 엄마가 자주 싫은 소리를 하니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주면 좋겠단다

아빠가 주영이를 데리고 견학을 많이 다니는 것도 아빠의 조언보다 주영이가 직접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가운데서 스스로를 깨달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단다.

그리하여 주영이가 훌룡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다.

아빠는 지금도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몇가지 장면중에 하나는 주영이가 탈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새벽에 여명이 밝아올때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눌때 이고

또 하나는 주영이가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아빠와 단둘이 영암으로 여행을 갔을때구나

그때 주영이와 비오는 가운데 차안에서 라면 먹는것이 더 맜있다면서 식당에서 밥먹자는 아빠를 설득하여 습기찬 차안에서 컵라면을 먹고, 우산을 한개로 같이 쓰고 어깨동무하고 왕인 박사 유적지를 걸을때가 생각이 참 많이 나는구나

라면은 추운데서 먹어야 제맛이라며 지금도 한밤중에 베란다에 가서 창문 열어놓고 라면먹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과 함꼐 사랑스러움이 든단다.

초등학교 때에는 아빠와 여행을 많이 다니고, 목욕도 같이 다니고 하더니만 중핛생이 되면서 피곤하다고 약간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단다.

그러나 너와 단둘이 쌓은 추억이 많기 때문에 네가 성장하면서 힘들거나 외로울때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놓은 것이니까 참고하길 바란다.

아빠는 아빠의 냄새가 좋다고 항상 아빠품에 안기는 주영이가 한없이 사랑스럽단다.

자다가도 아빠가 뽀뽀해 주라면 귀찮아하지 않고 해주고 다시자고,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주고 다시자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스러움이 밀물듯이 밀려온단다

그래서 주영이와 함께 걸을때는 아빠가 먼저 주영이에게 팔장을 끼고 어떤때는 어깨동무를 하고 걸을때가 행복하단다.

주영아!

사랑한다.

오늘 밤에는 더욱 뜨겁게 포옹을 하자꾸나

전남순천시 해룡면 상대석길 13번지 부영아파트 901-706 정인석

전화번호 : 010-2626-2631

p.s 방송시간을 미리 문자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청취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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