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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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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웃자

웃자

 

아침 일찍 절에 물건을 배달해 주는 남자가 있다.

그는 늘 짜증을 부린다.

"신발 벗고 물건 갖다주는 데는 여기 밖에 없네."

몇 개월 후 사무원이 바뀌었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 남자는 여느 때와 같이 투덜거렸

다.

마침 나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던 사무원이 생긋 웃으면서

"아저씨, 힘들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고는 급히 차 한잔을 대접했다.

물론 전에 있던 사무원도 차대접을 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차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로

웃는 이 사무원의 모습에 금방 마음이 누그러진 것이다.

"아, 그 차 맛 좋다! 언제든지 불러 주이소."

여자의 웃음이 이렇게 묘약일 수 있을 까!

속으로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자들이 살만한 것은 여자의 웃음 때문이다.

여자의 웃음이 사라진 가정.

여자의 미소가 사라진 사회는 냉기가 돈다.

아름다운 지오씨 태진씨 그대들의 웃음이 그대들을 더욱 아름답게 여수MBC라디오 스튜디오를

꾸며줄 것이랍니다.

멋진 남자다운 성언씨가 다소 혼돈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진행으로 그래도 분위기있게 웃어줍시다.

웃음은 큰 보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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