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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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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내 아버지의 빈자리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가을!
아버지가 지난해 이맘때 우리 5남매 곁을 떠나 
홀연히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 버렸지요!
그땐 세상 모두를 잃은 상실감으로 힘들어 모든게 싫었고
그 어떤 위로도 내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그시절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랑하는 남편과 두딸에게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그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하고 찡해 옵니다.
말없이 우리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서야 아버지의 진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표현이 서툴렀던 아버지는 사위가 선물을 드려도 
그저 웃기만 하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어느날 말했지요. 고맙다고.
그리고 맏사위에겐 엄지척을 해 주시던 내 아버지!
그 아버지는 몇 개월후 우리와 영원한 이별을 했답니다.
다음주 수요일 아버지의 1주년입니다
아버지 우리 5남매 잘 지내고있어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아버지 사랑했었고 감사했습니다.

신청곡은 인순이의 아버지 부탁드립니다.
광양에서 윤숙희가 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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