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방
생일날
토요일 일요일이면 컴퓨터 게임을 2시간씩 허락된 6학년 딸에게 오늘도 산에 갔다와서
게임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딸의 말. . 엄마 오늘은 내 생일이니 이주만 안가면 안될까하는게
아니겠어요. 어머. 실수... 딸의 생일도 잊어먹고 미역국도 안끊여 줬습니다..
달력에 기록을 해뒀는데 순간 잊어 먹었던거죠. 며칠전 딸은 달력에 자신의 생일이 기록된 걸 확인하고
미리 생일 선물을 요청한 터라 깜빡 했던겁니다. 어떻합니까.. 이 못난 엄마를 ... 어머 우리딸 미안해
엄마가 깜빡 했어 . 용서해줬음 좋겠다. 나는 딸에게 사과를 하고 저녁 케익을 사서 축하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오늘도 딸에 손을 잡고 봉화산을 올랐답니다. 해맑은 딸의 미소속에서 나는 용서를 받았지만
영 씁쓸하네요. 우리 딸의 생일 방송에서 다시 한번 축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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