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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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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라당 벗은 모습

요즘 순천시 인근 산림지대는 온통 벌목으로 인해 산들이 홀라당 홀라당 벗겨졌다.
유난히 벌목업자(나무장사꾼)들이 몰려들어 애써 가꿔 이제사 산다운 산의 혜택을 누리게된 몇십년의 수고 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있다.아름드리 우리 고유의 홍솔 ,곰솔 ,흑송등이 가득한 강산들을 하루아침에 폭격맞은 전쟁터처럼 폐허화시켜 만시창이로 만들어 버렸다. 순천시 산림지대인 낙안,외서,주암,쌍암,월등 황전면등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반겨주던 시민들의 휴식처였다.그러나 지금은 황량한 바람만이 휘몰아치는 산밑자락들이 볼쌍사납게 맞아준다.
일례로 상사댐은 우리고장 인근 6개군3개시의 상수원인데도 이부근에 순천시가 벌목허가를 남발하여 요며칠전 약간의 비에도 벌목된 산들에서 흙탕물이 시뻘겋게 상사댐으로 흘러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름 큰비에는 어쩌나 싶다.순천 인근 국민들은 흙탕물을 마셔야지 않겠나 싶다.이전에는 희아산이란 일대를 오르다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솔숲향기 가득한 멋들어진 경관이 장관이었는데 지금은 민둥산들이 지나는 이들의 눈살만 찌뿌리게 한다.
벌목지를 가보면 작년에 벌목된 곳조차도 제대로 복구조치, 대체조림등은 거의 되지 않고형식적인 복구흉내나 내고,간벌지역도 좋은나무는 다잘나내고 구부러지거나 이상하
게 못쓸 나무나 말라 비틀어진 나무만 남겨 놓고선 베버리고, 그러면서도 금년에도 엄청난 면적의 산들을 벌목해 버렸다.
왜 나무 장사꾼들은 리기다소나무나 활엽목은 거들떠 보지 않고 우리 고유 수종이 아름드리 소나무들만 잘라내 파는 것일까요?그건 제지공장등에서 원하기 때문 돈을 잘 받을수 있기 때문일겁니다.
산림정책상 뭔가가 잘 못된 것 같습니다.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벌목허가를 내줘도 되는 겁니까?비 많이 와서 홍수지면 누가 책임집니까?현장감독은 제대로 하는 것 같지않은 것 같구요.
나무장사꾼들이 부추김에 산소유자들은 유혹을 당하고 공무원들이 이들에게 의기투합한 결과로 국민들 삶의 환경을 파괴시켜 놨습니다.
우리들의 아늑한 휴식처는 어찌돌려 봤습니까?
지대한 관심으로 제발 우리의 숲을 지켜주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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