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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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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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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언니맘 알면서

2년전 형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언니집안에 먹구름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형부가 뇌수술을 두번씩이나 하고 일년여동안
입원하고있던 병원이 제가 다니는 직장 바로 앞에 있어서
아침출근길에 매일같이 들려서는 아침식사도 못하고
간병하는 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퇴근길엔 그냥가기 서운해서 병실에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언니를 위로해주곤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형부가
딴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겁니다.
순간 왜그랬을까요?? 마음이 후련해지는게 아니겠어요??
그거 조금 병문안 갔던게 제게 그렇게 큰 짐이었을까요?
물론 두아이 학교보내고 출근준비한후 병원에 들르기위해선
조금이라도 일찍 서둘러야지만 매일같이 병원잠 자가면서
고생하는 언니는 그래도 동생이 있어서 이렇게 위로가 된다며
고마워했었는데 동생인 전 그런언니를 배신한거나
다름없으니...정말이지 전 나쁜 동생입니다.
언니가 이런 제맘을 안다면 뭐라고 할까요?
"언니 너무 미안해. 난 아직 멀었나봐. 이기적이라 나밖에
몰라서 그저 편안한것만 찾고 지금까지 병원에 갔던것도
가식적이 아니었나 싶어. 고생하는 언니에게 도움도 주지못하고
너무 미안해. 언니의 지극정성으로 형부는 꼭 다시 건강
되찾으실꺼야. 언니 힘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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