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연고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V11(열한번째 우승) 」

찌롱이와 최형우(체크 남방에 흰 헤드셋)

잠실벌 「단군 매치」 이기고 1O월의 마지막 날

오후 7시 홈으로 돌아온 「무등산 호랑이 군단」

‘가을의 전설’ 초라한 귀환

‘야구 명가’ 타이거즈의 활약은 역대 정권의 홀대와 차별에 마음 아파하던 지역민들의 울분을 달래고 자긍심을 높여주었다.
한국시리즈 ‘11전 11승’ 불패신화를 쓰며 8년 만에 서울 잠실벌에서 이기고 돌아온 관록의 ‘무등산 호랑이’ 군단이 시월의 마지막 날 오후 6시 50분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앞에 도착하자 언론 종사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여고생 열성팬과 구단 직원 등 겨우 10여 명 만이 영웅들을 맞이하다니 ‘이거 실화냐?’
비록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환영 인파의 북적북적한 마중 장면을 기대했건만 썰렁한 분위기에 저 살기 급급한 요즘의 세태인가 싶어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