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세월호는 침몰한 지 3년 만에 인양돼 육지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미수습자가 9명,진상 규명 요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침몰부터 육상 거치까지세월호 1091일의 기록을 김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상처 투성이의 선체가 육지로 올라오는 시간.
세월호 가족들은,녹아내린 가슴을 부여잡고 '무사히, 무사히'.. 기도 같은 말을 되뇌였습니다.
◀INT▶이금희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양 가족*"(미수습자) 9명 다 찾아주면 됩니다. 다 296번 째로 똑같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4년 4월 16일.
'배가 기울고 있다,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만 남긴 채 세월호는 차가운 맹골수도 바닷물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승객들을 버린 선원들. 우왕좌왕, 갈팡질팡의구조와 수색..꽃다운 생명들이 졌습니다. [반투명 C/G 2014.4.16 세월호 침몰 -탑승객 476명 중 172명 구조 -희생자 295명,9명 실종 2014.11.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정부는 사실을 숨기고,화제를 돌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광화문에서,사고해역이 보이는 외딴섬 동거차도에서, 버거운 날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 반투명 C/G 2015.3. 세월호 1기 특조위 활동 시작 2015.4.정부 보상기준 발표,유가족 반발 정부 세월호 인양 확정 발표 2015.8.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선정] 친구들을 먼저 떠난 보낸 아이들은 그 사이 성인이 됐지만 친구들이 왜 떠나야만 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반투명 C/G 2016.1. 단원고 생존학생들 졸업 2016.6.정부, 반발 속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종료 2016.11. 세월호 선체 인양 방식 변경] 특별조사위원회도,청문회도 의지 없는 정부 아래서는 진실규명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반투명 C/G]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1차: 2015.12.14~16 2차: 2016. 3.28~29 3차: 2016. 9.1~2] ◀INT▶유제경 *세월호 추모객*"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고를 당했는데 그것조차 원인을 모르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봄날 설렘을 안고 인천항을 떠났던 세월호는 한나절의 시간이면 도착했을 제주도 대신 1091일이 걸려 목포 신항의 육지 위에 올랐습니다. [반투명 C/G 2017.1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 발족 2017.3 세월호 선체 인양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활동 시작 2017.4.9 세월호 육지이동 완료]
바다에서 육지까지.. 세월호의 슬픈 항해는 끝났지만 진실의 인양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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