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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피해) 떨어지고 찢기고...농가 쑥대밭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6-02 07:30:00 수정 2017-06-02 07:30:00 조회수 0

           ◀ANC▶어제(31) 저녁, 돌풍과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지역 과수 농가가 대규모 피해를 입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재해에 농민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채 영글지도 못한 복숭아들이 노란 봉지에 싸인 채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가지에 매달려 있는 것도대부분 쪼개지거나 상처를 입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농장.
과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지에 달린 잎까지 찢겨 나갔습니다. 
밤사이 돌풍과 함께 2~5cm 크기의 우박이 한 시간 가까이 쏟아지면서일대 농장이 쑥대밭으로 변한 겁니다.
           ◀INT▶"눈물이 나와, 눈물이 나와...비가 좀 개서 나와 보니까 잎이 다 나가고 복숭아가 다  떨어져 버렸어요."
매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S/U] 이제 막 출하가 시작됐지만, 심한 경우 90% 가까이가 이처럼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C/G - 좌측 하단 투명]배와 감 같은 과일에 밭작물까지 포함하면전남지역 4개 시·군의 피해 면적은 천 6백ha가 넘습니다.///
           ◀INT▶"죽지 못해 사는 심정이죠. 자식처럼 몇 년  동안 공을 들여 키운 과일이 한 시간 사이에 피해를 봤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합니다."
올해 농사는 이미 망쳤지만, 잎과 가지가 상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병충해가 확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낙엽이 파손된 부분이라든가 가지가 찢어진  부분으로 병해충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 방제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가뭄에 이어, 예고 없이 찾아온 자연재해에  농민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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