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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담임 교실만 골라 '상습 절도'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6-06 07:30:00 수정 2017-06-06 07:30:00 조회수 0

           ◀ANC▶대낮에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남성이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교사들이 담임을 맡은 교실만 골라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한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흰색 장갑을 낀 남성이텅 빈 교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머뭇거리는 기색도 없이 발걸음을 옮기더니담임 교사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영상 속 남성은 48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2월부터 초등학교에 몰래 침입해60여 차례에 걸쳐 교사들의 핸드백 등에서모두 3백여만 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쳤습니다
주로 점심 시간이나 야외수업 시간을 노려학교 담을 넘었습니다. 
◀INT▶ *피해 학교 관계자*"지갑에 (돈을) 분명히 넣어놨는데 없어져서 '어디에서 분실했나' 그런 정도만 인식한  거죠."
박 씨가 범행을 저지른 곳은 모두 여자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이었습니다.
지갑이 든 핸드백이나 가방을교실 안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범행 전에는 학교 주변을 사전 답사해 CCTV 위치를 확인했고,
학생들의 소행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현금이나 상품권을 일부만 훔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INT▶ *허영식 / 순천경찰서 강력계장*"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빨리 눈치채지  못하고, 또 눈치채더라도 학생들의 소행으로 오인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만 훔친 것입니다."
경찰은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유사한 범죄에 대비해 교실을 비울 경우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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