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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선별장...매실 농가 시름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6-08 07:30:00 수정 2017-06-08 07:30:00 조회수 0

           ◀ANC▶
순천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매실이최근 대규모 우박 피해를 입으면서농가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실 출하는 고사하고,피해 복구조차 막막한 농가가 수두룩 하지만,지원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매실을 선별하고 포장하는한 영농조합 작업장입니다. 
선별 기계는 가동이 멈춰있고,포장 상자는 비닐도 벗겨내지 못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출하가 이뤄질 시기지만,인근 매실 농가 대부분이최근 우박과 돌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으면서작업장으로 들여올 물량이 없는 겁니다.
◀INT▶ *유성천 / 영농조합법인 직원*   "지금 한 농가도 (매실을) 낼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현재...그래서 선별장에 자재들이 다 들어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지에 달린 열매도 상처가 생겨 팔 수가 없어 이미 주문받은 택배 물량을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장봉식 / 매실 재배 농가* "(주문 물량이) 2톤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전부 취소를 했습니다. 나이 드신 어머니 같은  분들은 방에서 울고불고 난리에요."
매실만 문제가 아닙니다. 
[S/U] 매실청을 만들기 위해 사다 놓은 설탕들도 포대째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INT▶ *김동철 / 영농조합법인 대표*"설탕이 굳고 덩어리가 져서 못 쓰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특별한 대책도 없고 막막합니다."
매실의 재해보험 가입률은 2%에 불과해 모든 피해는 농가 스스로 떠안아야 합니다. 
보통 태풍이 오기 전 수확을 끝내고, 올해 같이우박으로 피해를 입는 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90여만 원 남짓한 긴급 생계비와 농약값으로는  복구 작업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   
한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은 최소한 실질적인 복구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지자체와 정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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