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물밑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선출 방식을 변경한 여수에서는
7명의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인데요.
순천에서도 민주당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자는 제안이 나와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소속 여수시의원들이
의원 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 선출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갑과 을 지역구에서 각각 한 명씩을 추천한 뒤
다시 투표를 해 최종 후보를 뽑았지만,
이번에는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출마 의사가 있는 모든 시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겁니다.
◀ SYNC ▶ *여수시의원*
"일단은 갑을 간에 싸움하는 것은 피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갑 지역구에서
의장직을 독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후보 선출 방식이 바뀌면서
벌써 7명의 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장단 연임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김영규 의장의 출마가 무산된 가운데,
과거 민주당을 탈당한 시의원들의 복당 여부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SYNC ▶ *여수시의원*
"후보도 많고 누구를 지지하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복당 부분까지 포함해서 고민을 해야 되니까 이번 선거는 굉장히 셈이 복잡합니다."
순천시의회에서도
민주당 후보 선출 방식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김문수 국회의원이
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회의장 선거에서와 같이
여론과 선거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막고,
당원들의 참여도 확대하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결정한 뒤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출마자들은 권리당원을 상대로도
선거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INT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당사자들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되기도 하고, 권리당원 명단도 없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허락이 나와야 될 것 같아서 제안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리당원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조만간 구체적인 경선 방식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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