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두고,
전라남도가 단일의대를 추천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순천을 포함한 동부권은
도 행정에 강한 불신을 나타내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영록 전남지사는
설립방식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거듭 공정한 절차를 강조하며,
지역의 숙원인 의대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스크 인터뷰,
유민호 기자가 김영록 지사를 만나봤습니다.
[유민호 기자]
지사님 안녕하세요.
[김영록 전남지사]
네. 안녕하세요.
[유민호 기자]
의대 신설을 두고 동서부권
지역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연일 순천에서는 집회와 삭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단체장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어떤 심정인지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
우리가 이제 30년 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과정이잖아요.
양 지역이 그동안에 워낙 깊은 염원으로
이렇게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갈등은 예상을 했었죠.
그렇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갈등 양상으로
많은 도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
저도 그런 면에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유민호 기자]
갈등은 있더라도 의대를 공모할
용역사 선정 절차가 시작이 됐습니다.
어떤 과정인지 궁금하고
또 어떤 근거로 지금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지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
정부가 전라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죠.
따지고 보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약속과
그 요청에 따라서 우리가 절차를 밟아서
우리가 설립을 하는 게 아니고
추천을 하면 정부는 절차를 밟게 되겠지요.
저는 공모 과정에서 설립방식위원회를 만들어서
설립방식위원회에서 어떻게 대학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게
또 대학을 선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 건지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겠습니다.)
[유민호 기자]
일단 교육부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전남 의대 정원은 배정이 안 된 상황입니다.
올해 안에 결정이 안 되는 만큼
공모를 일단 중단하자 이런 주장도 있잖아요.
[김영록 전남지사]
내년도 그러면 2026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은
내년도 한 2월부터는 시작할 것 같단 말이죠.
그러면 저희들이 가능한 신속히 10월 말까지는
최소한 용역을 마쳐서 정부에 보고해서
정부도 이 설립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해줘야 되잖아요.
(2026학년도에) 2천 명 계획 있는데 1천800명은
증원으로 하고 200명은 전라남도 의과대학 어느 대학이
됐든지 의과대학으로 해주세요. 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유민호 기자]
순천권이 지난 의대 용역 결과를 볼 때
이번 공모도 공정성이 담보가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순천시와 순천대학교, 동부권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건지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
공정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지금 우리 지역이 했으면 하는
그 마음 자체는 탓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저희들이 잘 수렴해 나가되
판을 자체를 뒤집어버리는 판을 깨는 그런 양상으로
가서는 자칫하면 의과대학 유치 자체가 물 건너간다.
[유민호 기자]
의대 설립이 도민에게 정말 기대감이 크고
또 누군가에게 간절한 숙원인데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
어떻게 보면 또 마지막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약속을 했거든요.
그럼 정부가 약속한 것을 정부 약속대로
우리가 받아내는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라 이렇게 해야지
정부가 요청한 대로 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가는 것은
방안이 아니다 생각하고 공모 과정에서
무조건 바로 공모에 들어간 게 아니고
어떻게 하는 게 우리 대학과 양 지역
그리고 도민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것을 잘 따져보고 하나의 방안을 만들어보자는 것 입니다.
너무 지나친 불신 또 걱정 또 무조건 안 된다
이런 부분은 조금 자제를 하시고 우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우리 전남의 국립 의과대학이
이번에 반드시 신설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유민호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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