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대 의대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정기명 여수시장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지지한다면서도
공개적인 입장 발표는 이달 말로 미뤘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 4명이
의대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대 의대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동부권 인구가 90만 명에 달하고
대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현장이 밀집해 있지만,
의료 인프라는 서부권보다 열악하다며
순천대 의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SYNC ▶ *조계원 / 여수을 국회의원*
"객관적인 요소와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전남 동부권에 설립하는 것은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타당한 결론입니다."
동부지역 국회의원들은 또,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전라남도가
일방적으로 공모를 추진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SYNC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지역 의견수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공모 방식으로 결정한 것부터 문제고, 공모방식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도 될 수 없습니다."
순천대 의대 유치는
동부권의 최대 현안입니다.
광양시장과 구례군수 등
인근 지자체장들도 잇따라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반면, 정기명 여수시장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순천대 측이 요청한 회동에도
아직 응하지 않았습니다.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유치를 주장해 온
지역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순천대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요 현안에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입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달 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정기명 / 여수시장*
"순천과 여수도 미묘하게 (대학)병원에 대해서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정쟁을 가속화 시키지 않기 위해서 나서지 않은 것일 뿐이지 이미 마음은 굳혀 있었습니다."
의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순천대 측은
여수시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신속한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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