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단일의대 공모에 대한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정치인은
삭발까지 하는 등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당장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우선 공모를 중단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
천막 한 동이 세워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서명운동과 함께 의원들의
연속 삭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INT ▶ 서선란 / 순천시의원
"동부권이 (의료) 취약 지역으로 꼭 (의대가) 필요한데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취지에 제가 삭발을 해서 도움이 된다면 저의 의지를 알리고 (싶습니다.)"
지역 반대에도 단일의대 공모를
밀어붙인 전라남도를 향한 비판도 거셉니다.
특히, 최근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하면서
전남의 의대 정원은 언급도 하지 않아,
급히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우선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내년에 정원 배정이 될 수 있게
전라남도가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 SYNC ▶ 이성수 /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는 공모 절차 돌입이 아니라
정부가 예비 정원을 확보하도록 전남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싸워 나가야합니다."
전라남도가 공모 용역을 시작하면서
추경이 아니라 예비비를 사용해
도의회 견제를 피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INT ▶ 신민호 /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충분히 편성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다분히 의회 견제를 피하려고 하는 꼼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숙원인 의대 신설을 두고
동·서부가 갈라져 대립하는 상황.
무리한 절차 강행을 멈추고
갈등 조정이 먼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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