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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강사 투자 사기-R

김인정 기자 입력 2017-06-29 07:30:00 수정 2017-06-29 07:30:00 조회수 4

           ◀ANC▶퇴직자나 주부 중에 평생교육원에 다니면서 노후를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대학 평생교육원의 외래강사가강의를 빙자해 수강생들을 상대로 수십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대학의 검증 시스템은 허술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의 한 국립대 평생교육원에 다니던 퇴직교사 이 모 씨. 
부동산 경매 강의를 하는외래 강사 47살 안 모 씨에게 2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투자했다 모두 날리고 말았습니다. 
           ◀INT▶이 모 씨/ 퇴직 교사 "삶의 의욕을 많이 잃었다고 봐야죠. 집에서도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요. 수십억을 벌었다 이렇게 강조를 하더라고요."
최근 경찰에 구속된 강사 안 씨는 광주의 국립대 2곳과 사립대 1곳에서 평생교육원 외래 강사로 틈틈이 강의하며 지난 2013년부터 수강생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본인이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 금액의 60 %를 수익으로 올리게 해주겠다고 속인 겁니다. 
압수수색한 계좌에서 나온 돈은 자그마치 93 억원으로, 피해자는 수강생인 주부나 퇴직교사 등6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송기주 광역수사대장/ 광주지방경찰청"외래강사를 했기 때문에, 아울러 부동산 재테크와 관련된 등기업무라든가 전문지식이 있었습니다. 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신뢰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피해자들은 안 씨가 자신이 일한다는 법무법인 계좌로 돈을 받았고, 대학의 평생교육원 강사여서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합니다. 
하지만 대학은 안 씨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INT▶광주 모 국립대 평생교육원 관계자/"외래강사들은 한두시간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전담강사가 (초빙)하기 때문에 우리가 (외래 강사)그 사람에 대해서는 신상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요."
경찰은 공범 관계를 면밀히 수사하는 한편, 피해를 신고하지 못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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