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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눈높이 맞게"‥꿈 크는 작은학교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5-28 16:42:22 수정 2024-05-28 16:42:22 조회수 49

◀ 앵 커 ▶

전남의 초, 중학교 절반은

학생 수가 60명이 

되지 않는 작은학교입니다.


여기서 학생이 더 줄면 

자칫 폐교 위기에 몰릴 수 있는데요.


일부는 소규모란 이점을 살려,

특색 있는 수업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책상마다 펼쳐진 스케치북,


학생들은 스토리보드를 따라

밑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더합니다.


속도는 다르지만,

하얀 종이 위에서 저마다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 INT ▶ 이나영 / 여수화양초등학교 6학년

"맨 처음에는 어떤 책을 만들지 정말 막막하고 고민됐는데

제가 평소에 자주 접했던 고양이를 주제로 하면 어떨까 해서."


여수 화양초등학교 모든 학생은

지역 그림책 작가와 함께 

1년 동안 자신만의 동화책을 만듭니다.


글과 그림으로 창의력을 키우고

책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 INT ▶ 홍미령 / 그림책 작가

"애들이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글쓰기 연습도 

되고 그걸 어떻게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서 손으로 

직접 표현하느냐 그러면 그림 수업이 되는 거거든요."


순천 송광면에 자리한 승남중학교.


학생들은 특별한 만남을 기다립니다.


목포여자중학교와 

순천과 목포, 두 지역을 알리는

가이드북을 영어로 제작 중인데,

직접 목포를 찾아 추천받은 

맛집과 명소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영어 회화 실력은 물론,

지역을 아끼는 마음이 자라납니다.


◀ INT ▶ 윤수 / 순천 승남중학교 3학년

"순천 이름의 뜻이 뭐고 인구는 몇 명이고 마스코트는 

왜 이건지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글로컬 

박람회를 계속 준비하면서 그것에 대해 제가 알아가게 되고."


이번에 열리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미래교실에서

두 학교 교류 수업도 앞두고 있습니다.


◀ INT ▶ 이승경 / 순천 승남중학교 교사

"유치원 때부터 10년 정도 익숙한 상황에서 같이 커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새로운 사람과 교류를 좀 하고 다양한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역 교류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전남의 초등학교 가운데 54%,

중학교는 49%가 학생 수

60명 아래인 작은학교입니다. 


폐교로 이어질 수 있단 위기감에도

특색을 갖춘 작은 학교들이

지역 교육의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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