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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인한 재난현장, 복구는 언제쯤?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5-27 18:19:37 수정 2024-05-27 18:19:37 조회수 5

◀ 앵 커 ▶


지난해 집중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음달 장마철을 앞두고

또 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1년 정도 지난

피해 지역의 복구 상황은 어떨까요. 


최황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여수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깨진 돌과 끊어진 철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토사와 낙석 정리 등

기초공사는 이뤄졌지만,

현장의 모습은 1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st-up ▶ 

"임시로 설치한 방수포는 일부는 찢겨져 있고, 토사들은 비만 내리면 계속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복구 공사에

어르신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 SYNC ▶ *노인요양시설 노인일자리 참여자*

"비만 오면은 다 걷어가지고 이래놓고는 비온다니까 이렇게 (또) 덮는데 안 성가시겠어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동백공영주차장 뒤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통만한 낙석이 지상에 가득 쌓여있고, 

낙석들은 난간에 걸쳐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현장 출입을 위한

주차장 철거 공사가 끝나는 7월 중순 쯤

복구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재난 발생시  

지자체는 재난관리기금으로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행안부도 시급한 복구를 위해 

행정절차 단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 SYNC ▶ *전라남도 관계자*

"행정 절차나 예를 들어서 몇 억 이상은 무슨 심사를 받아야 되고 계약심사나 이런 걸 받아야 된다 그런 것도 면제되는 조항도 있긴 하고요. 이제 (시급한) 것 같은 경에는 바로바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사유지 재난일 경우 

재난관리기금 사용이 어렵고,


공유지라 할 지라도

어디에서 발생한 산사태인지에 따라

소관 부서가 제각각이어서 

시급한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 SYNC ▶ *여수시 관계자*

"국공유 재산이나 시 재산이 아닌 재산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사용을) 해주는게 힘들다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이 보건복지부에다가 (예산 요청을...)"


기상청은 이번 여름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곳에따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수에서 발생한 

피해 지역 복구 공사는 

여전히 기약 없이

올 여름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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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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