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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산공원 "랜드마크 개발" vs "신중해야"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5-24 17:07:53 수정 2024-05-24 17:07:53 조회수 1

◀ 앵 커 ▶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여수 남산공원을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신중하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데다,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비롯해 

바다를 낀 여수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남산공원입니다.


과거에 활용 방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근린공원'으로 만들기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정원과 잔디 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했고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산공원을 

관광형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객도 끌어모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고용진 / 여수시의원*

"(관광) 트렌드가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굴하는 게 맞습니다. 관광형 랜드마크를 만드는 게 남산공원을 활용하는데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대관람차나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SYNC ▶ *정광조 / 대교동 주민자치회장*

"높은 데서 보면 이 경관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녁에 야경도 멋있고...여수를 대표하는 타워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시설을 설치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고, 

무엇보다 난개발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지금은 개발보다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SYNC ▶ *박계성/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

"천연 전망대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접근하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놓는다거나..."


여수시 역시 

오랜 기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당장 관광형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INT ▶ *박민수 / 여수시 공원과장*

"검토를 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심 자연형 근린공원이 현재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침입니다."


여수시는 

남산공원 일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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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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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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