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여수 남산공원을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신중하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데다,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비롯해
바다를 낀 여수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남산공원입니다.
과거에 활용 방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근린공원'으로 만들기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정원과 잔디 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했고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산공원을
관광형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객도 끌어모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고용진 / 여수시의원*
"(관광) 트렌드가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굴하는 게 맞습니다. 관광형 랜드마크를 만드는 게 남산공원을 활용하는데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대관람차나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SYNC ▶ *정광조 / 대교동 주민자치회장*
"높은 데서 보면 이 경관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녁에 야경도 멋있고...여수를 대표하는 타워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시설을 설치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고,
무엇보다 난개발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지금은 개발보다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SYNC ▶ *박계성/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
"천연 전망대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접근하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놓는다거나..."
여수시 역시
오랜 기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당장 관광형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INT ▶ *박민수 / 여수시 공원과장*
"검토를 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심 자연형 근린공원이 현재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침입니다."
여수시는
남산공원 일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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