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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공모는 "독수독과"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5-22 15:31:19 수정 2024-05-22 15:31:19 조회수 12

◀ 앵 커 ▶

전남도가 의대 공모 절차의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공모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전남도가 수행한 

21년 용역 결과도 왜곡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같은 기관에 같은 사람이 주도하는 공모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감사와 형사 고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순천시가 전남도 주도의  

전남 국립의대 추천 대학 선정 공모 절차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남의 양 국립대 가운데 

한 대학의 신청만 받아 진행하는 공모는  

법률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무효라는 겁니다. 


지난 2021년 전남도의 국립의대 설립 용역을 

전문가 집단이 

면밀히 다시 분석한 결과 

결과값이 왜곡된 다수의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58개 지표 가운데 

BC 경제성 분석 등 43개의 지표가

서부권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작위적인 결과가 확인됐는데도   

도가 의대 추천 대학 선정 공모를 강행하면

'독수독과' 즉 

독이 든 나무에서 열린 독과일과 같다며  

전남도를 강하게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와 형사 고발의 가능성까지도 

언급했습니다


◀ INT ▶

"그 동안 오락가락 행정, 허위에 가까운 용역을 주도한 사람이 공모도 주도하고 있는 현실 등 이 용역에 대한 감사는 물론 형사고발까지 해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시는 또, 전남도가 이제라도 

의대 설립에 앞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공공의료재단 설립과 

천억원 이상의 의료 펀드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지역 분열과 갈등 해소를 위해 

동부권과 서부권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의대가  

각각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를 적극 설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

"이제 민주당이 다수가 됐으니 공공의과대학을 설치할 수 있는 법률을 해서 목포대에 설치하고 우리가 얘기하는 일반적인 의과대학은 인구라든지 여러가지를 봤을 때 수요를 맞춰야 되거든요. 이것은 순천대에 설치해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생각이고..."


순천시는 현재 

독자적으로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에 

순천대에 200여 명의 의대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언급한대로 

의대 설립을 위해 

여론 조사 등 지역 내 의견 수렴 절차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순천시 해룡면 200여명의 주민들은 오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삭발식과 함께 

전남도의 의대 공모의 철회와 함께 

서부권 중심의 전남도정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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