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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반대 여론..기름부은 '의대 용역 설명회'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5-21 18:25:22 수정 2024-05-21 18:25:22 조회수 6

◀ 앵 커 ▶

전남도가 의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용역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부권 지역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용역 결과가  

크게 왜곡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전남도의 의대 행정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전남도가 국립의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의 강행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도는 오는 23일 의대 추천 대학 공모를 위한 

용역 기관 선정 공고에 앞서 설명회의 개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남도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말 안에 

용역 기관도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동부권 지역 사회의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지사를 향해 동부권 90만 지역민의 

반대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냐며 

권위주의적이며 일방적이고 행정을 중단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INT ▶

"도지사가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자기 논에 물대기 식의 이런 공모를 한다고 하면 저희 동부권은 받아들일 수 없고 더욱 강력한 저희들의 입장들을 가지고 저항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분석해 보니 

전남도의 속내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며

도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CG 순천대가 전남 국립 의대병원 설립을 위한  

비용 편익, 즉 B·C를 동일한 표본으로    

KDI의 권고 기준에 따라 다시 분석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총 비용 편익이 

전라남도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동부권이 서부권 보다 94억원이 낮았는데, 

KDI 권고안으로 면밀히 분석해보니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오히려 117억원이 높은 

전혀 다른 반대의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특히, 중증응급사망자수 평가 항목에만 

80%에 육박하는 과도한 비중을 부여해 

결과값을 크게 왜곡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INT ▶

"전남동부권이 유리한 지표는 축소하려고 하고 서부권에 관련된 지표는 확대하려고 하는 의도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것은 애초에 의도를 가지고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밖에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부권 출신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 동안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10여 곳이 넘는 정부 공공기관들을 

서부권으로 이전 시켜 왔습니다.


동부권 지역 사회는 

전남지사가 이제 한발 더 나아가 

도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담보로 한 

의대와 부속병원의 설립 문제까지도  

행정이 아닌 정치로 접근하려 하고 있다며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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