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여수에선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이 나무에 걸리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해마다 이곳에선
내리막길 관련 사고가 발생한다며,
속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내리막길을 달립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튼 승용차는
카페 주차장 난간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여수 한재터널 인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7m 절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나무에 차량이 걸리면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내리막길 과속에 따른 사고라고 보고,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선종필 / 해당 카페 주인*
"(작년에도) 저희 옆 건물을 받아서 옆 건물도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수 차례 여수경찰서와 여수시 교통과에 내리막에 대한 안전 조치를 요청했습니다만... (수용이 안됐다)"
한재터널부터 시작되는
내리막길은
겨울철이면 차량이 통제될 만큼
경사가 심합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한재로 1km 구간에서만
3년 간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1년엔
이곳을 달리던 탁송차가 전도돼
1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됐지만,
현장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st-up ▶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붙은 차량들이 이렇게 속도를 유지한채 우회전을 합니다. 시속 40키로미터의 과속 단속을 교모히 피하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수시에는 해당 도로에서
과속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과속카메라나 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이곳을 주행하던 차량들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 SYNC ▶ *국 모씨 / 운전자*
"여기가 급커브여서 앞에도 잘 안보이는 상태니까, 좀 약간 위험하긴 하거든요."
◀ SYNC ▶ *택시기사*
"속도 때문에 브레이크 때문에... 과속방지턱은 있으해
도로 여건상
추가 과속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경찰과 함께,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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