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 사찰에서도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수많은 신자와 시민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자비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려한 연등이 가득한 산사에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지고,
대웅전 안과 밖에는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신도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거나 합장을 하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봅니다.
◀ INT ▶ *이미영*
"가족들 건강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욕식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럽게 물을 부으며
번뇌와 욕심도 함께 씻겨나가기를
기원했습니다.
◀ INT ▶ *진만스님 / 여수 흥국사 주지스님*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 마음의 평화를 얻어서 아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투명한 전시대 안에
좁쌀보다 작은 둥근 모양의 물체가
보관돼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실제 유해를 일컫는 '진신사리'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 INT ▶ *양소영*
"그냥 신비롭다. 좀 더 우리 아이도 부처님과 더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티베트에서 건너온 진신사리는
지난 2019년 봉안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행사가 미뤄지다
올해 드디어 봉안식을 갖게 됐습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이후에도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 INT ▶ *진옥스님 / 여수 석천사 주지스님*
"우리에게는 스승이죠. 길을 가르쳐주는 스승인데 부처님의 유골이 모셔졌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죠."
휴일을 맞아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마음에는 자비와 행복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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