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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 이전에 해양공원 줄줄이 임대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5-13 19:11:51 수정 2024-05-13 19:11:51 조회수 87

◀ 앵 커 ▶


여수의 관광 중심지였던,

여수 해양공원이

극심한 상권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낭만포차 이전에 따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인데요. 


인근의 벽화마을과 카페거리도

활기를 잃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수 관광의

중심지였던 종포해양공원. 


바다와 가깝고 

조망이 좋아

최고의 입지로 꼽혔던 

2층짜리 건물은

텅 비어있습니다. 


◀ st-up ▶

"해양공원의 가장 큰 카페였던 이곳은 여수앞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임대가 붙었습니다."


중앙동 상권의 중심지인

또 다른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 2층 점포 25곳 중 

무려 15곳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최근 1~2년 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김 모씨 / 해양공원 상가 상인*

"아예 유지가 안 되고 지금 여기 상가 사람들도 사실은 지금 다 나가려고 준비 중이고. 저도 이제 계약 기간이 끝나서 나가려고 하는데도 이제 건물주도 돈이 없어서 저도 지금 못 받고 못 나가는 중이에요."


해양공원 일대 상권이

크게 위축되기 시작한 것은

낭만포차가 이전한 이후부터라는게

상인들의 얘기입니다.


인근 고소동의 

벽화마을과 카페거리도

낭만포차와 함께

여수의 주요 관광코스였지만,


이곳 역시 활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임대가 붙은 카페와

적막한 마을. 


고소동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도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 INT ▶ *김영자 / 고소동 주민*

"경기가 안 좋아서 이렇게 지금 되니까, 너무 마음 아프지. (관광객들이) 한 번씩 이렇게 둘러는 가도 카페에서 차 마시고 그런 것은 없어요."


해양공원 상인들은

여수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다변화와 

야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해양공원 주변 침체된 상권을 

다시 살려보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 일대가

남도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된 만큼

트렌드에 맞는 행사 개최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합니다.


◀ INT ▶ *조진웅 / 중앙동 주민자치위원*

"저렴한 음식 그다음에 야외, 음식과 음악과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같이 어울러져서. 여수를 낭만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시행됐던 낭만포차 사업.


2019년 각종 민원으로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하면서

인근 구도심이 관광객 감소와 맞물려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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