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지역 의대 유치 문제가
동부권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여수지역 정치권은 그동안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수갑·을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율촌 지역에 대학병원을 건립하는 것을
조건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지역 의대 설립을 위한 공모 방침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초.
지역의 유력 총선 후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대 의대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권향엽 /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민주당 후보*(지난달 9일)
"전남동부권 인구가 100만에 이른다는 점도 순천이 의대 신설의 적합지임을..."
반면, 여수지역 당선인들은
선거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침묵을 지켜왔는데,
최근 순천대 의대 유치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대학 병원을 여수 율촌에 둘 수 있다는
김문수 당선인의 발언이 계기가 됐습니다.
◀ SYNC ▶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인*
(지난달 15일)
"그분들의 힘을 규합하기 위해서 (대학)병원을 율촌 정도에 양보해 줄 거냐. 그것도 한번 판단을 해야 됩니다."
주철현, 조계원 두 당선인은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율촌에 순천대 의대 병원을 건립하면
굳이 이 같은 공약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순천대와 순천시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 INT ▶ *주철현 / 여수갑 국회의원*
"여수 대학병원 설립과 순천대 의대 유치가 결합하게 되면 목포대는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순천으로서도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전남동부지역 당선인들은
순천대 의대 유치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 뒤
다음 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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