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가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 

공모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사회는 물론  

이번 총선에 출마한 지역 후보들은   

전남도 주도의 

공모 절차 추진에 대한 적절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 신청 대학 선정을 위해 

공모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공신력있는 평가 기관을 선정해 

공정하고 원활하게 풀어가겠다는 겁니다. 

◀ SYNC ▶

"현재 어느 기관에서 담당할 것인지 계속 협의 중에 있으며 여러 사항을 감안해야하는 쉽지 않은 과제여서 위탁기관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순천대는 이에 대해 

공동 의대 신설을 강하게 요구했던

서부권 지역 사회의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면서도 전남도가 주도하는 공모 절차가 

일부 정치적, 소지역주의적 논리에 

왜곡되지 않고  

투명하고 명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INT ▶

"자칫 잘못하면 전라남도 전체 장래 나쁜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점에 있어 우리 대학도 전라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대화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해 

전남도 주도의 공모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분위기지만, 

지역 사회는 물론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일부 지역 후보들도   

적절성 논란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의대 신설 신청 주체가 대학이고  

접수와 최종 승인 권한도 교육부에 있는데, 

전남도가 주도해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향후 법적 분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남 의대 신설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의대 유치 희망 대학이 

각각 교육부에 신청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자는 겁니다. 

◀ INT ▶

"빨리 결정하고 빨리 신청을 하면되는건데 언제 될지도 모르는 그런 공모 절차를 거친다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시간끌기용이고 목포로 가져가기 위한 하나의 꼼수다라는거죠."

전남도가 전남 의대 유치 방식을 두고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 

명쾌하지 못해,   

지역 별 총선 이슈로까지 부각되면서  

우려와 논란을 계속 확산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026년 신설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지역의 오랜 숙원  공립 의대. 

전남의 열악한 공공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할

다시 없는 기회인 만큼, 

전남 동서부 간 

지역 정치와 정서의 유불리를 배제한

광역 행정의 균형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