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 대학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설립자 비리와 횡령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광양보건대학교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는데요.
학교 정상화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리치료과 수업이 한창인
광양보건대학교의 한 강의실입니다.
이제 막 입학한 20명의 새내기들이
집중해서 강의를 듣습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습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st-up ▶
"지난해 28명이던 광양보건대학교 신입생은
올해 66명으로 늘었습니다."
응용전지과와 생활체육과가 신설됐고,
모든 신입생에게
장학금 혜택도 제공됐습니다.
설립자 비리와 횡령 이후
6년째 임금을 포기하고,
학교 정상화에 온 힘을 쏟은 교직원들.
지난해 12월에는
100억 원을 약속한 재정기여자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광주·전남의 국립대와 사립대 각각 1곳과
통합 논의가 오가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 INT ▶
전우용/광양보건대학교 부총장
"글로컬30 제안서를 3월 22일까지 쓰는데 간호과는 인증 탈락됐지만 아직도 보건계열 특성화 학과가 다 살아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려대학교가 폐교되고,
광양에 남은 유일한 대학교인 만큼
지역 주민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 INT ▶
주민
"상권이 살았으면 좋겠고, 보건대가 활성화가 돼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살아날 수 있게끔 하면 좋겠고..."
광양보건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금 420억 원에 대해
지금까지 72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나머지는 소송을 통해
200억 원을 추가로 돌려받는 등
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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