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건조한 날씨 속에 주말 사이
전남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봄철에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산 중턱에서 솟구칩니다.
산불 진화 헬기는
쉴 새 없이 물을 퍼나릅니다.
지난 토요일, 여수 돌산읍의
소나무 묘목 밭에서 불이 나
나무 800여 그루가 소실됐습니다.
하루 전에는
고흥 남양면과 여수 소라면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SYNC ▶
인근 주민
"쓰레기 태우다가 아마 불이 난 것 같다고... 비닐 같은 거 있잖아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에서 접수된 산불 신고만 모두 5건.
빠르게 진화가 이뤄졌고,
산림 피해도 적어
공식 산불로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 st-up ▶
"하지만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영농 부산물이나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산불 50여 건 가운데
1/3은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산림청은
기온이 올라가고,
강풍이 많이 부는 시기인 만큼
전남지역 산불재난 경보를
'주의'단계로 올렸습니다.
지자체도
시군별 공무원 진화대를 운영하는 등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주미/전남도 산림보호팀장
"임차 헬기를 8대에서 9대로 확대했고요. 각 시군에 일반 공무원 진화대라고 이번에 올해 신규 편성해서..."
산림인접지 100m 내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전면 금지되며,
실수로 산불을 내는 경우에도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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