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제시한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시스템이
내년 초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악한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CG1] 국립중앙의료원이 집계한 지난 2022년
중증응급질환 전원율은
순천이 1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CG2] 급성심근경색, 급성중증외상 등
4대 급성기 중증응급질환 전원율도
순천이 1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순천에서 응급처치나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집계 결과입니다.
그래서 순천시가 제시한 방안이
바로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 의료 시스템.
지역 병원들을 연결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겠다는건데,
그 중심점 역할을 하게 될 공공보건의료재단은
내년 3월 설립돼
본격 운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 INT ▶
"지금 의과 대학이 올해 순천대에 유치됐다 하더라도 병원을 짓는다던가 그 과정에서 최소 10년 정도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그 기간 안에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순천시가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중증외상센터, 중증심뇌혈관질환센터,
소아 응급실 등
최종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전문 의료 시스템의 구축이 선결 과제입니다.
이와 함께 정주 환경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전문 의료진들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특히 각각의 의료진들 간 협업도 필수적인데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장 속 돌발 변수들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 INT ▶
"A라는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B병원에 내가 볼 수 있는 환자가 생겼을 때 이동해서 진료를 한다든가 그렇게 했을 때 그런 추가적인 시간까지 감당하면서 운영하기 것이 과연 쉽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전남의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 움직임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놓인 상황.
지역의 급한 의료 공백을
다소나마 해소해 보자는 취지로 시도되고 있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이
현실적 대안으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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