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9)은
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절기상 우수입니다.
2월 치고는
비교적 많은 비와 함께
기온도 예년보다 높았는데요
오동도의 동백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고,
봄비를 기다린 농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겨울 웅크리고 있던 붉은 동백에
봄비가 송알송알 맺혔습니다.
붉은 우산을 쓴 관광객도
성큼 다가온 오동도의 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 INT ▶ * 강미례 / 오동도 관광객*
"비가 와서 좀 아쉽기는 한데 가장 많은 동백을 본 것 같아요."
◀ st-up ▶
"오동도의 동백꽃은 3분의 1 가량 개화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는 이번달말부터 3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온화한 날씨와 시원한 비는
아이들의 마음도 설레이게 합니다.
◀ INT ▶ *김이현, 김이준, 김창숙 / 오동도 관광객*
"갑자기 비가 오고 엄마 아빠랑 같이 산책도 나오고 하니까 기분이 좋고 상쾌해요."
여수 돌산에선 봄이 다가오면
가을에 파종했던 갓을 수확합니다.
그러나 올해 겨울은 유독 추워
갓 뿌리가 고사하는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꽁꽁 언 대지를 녹여준 고마운 단비에
농민의 시름도 잊혀집니다.
◀ INT ▶ *오석희 / 여수 갓 재배 농민 *
"저희들이 어제 인자 이 갓이고 마늘이고 다 비료를 해놨어요. 어제 좋은 비가 왔어요. 비 양도 적당하고."
이번 봄비는
목요일까지 전남 곳곳에 내리겠습니다.
날씨도 한낮 최고 11도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더 따뜻하겠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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