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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회비 없앴지만...'금권·혼탁선거' 반복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2-15 18:52:50 수정 2024-02-15 18:52:50 조회수 4

◀ 앵 커 ▶


여수상공회의소가 

임원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주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3년 전 불거졌던 금권선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추가 회비 제도를 폐지했지만,

이번 선거도 과열·혼탁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여수상공회의소 의원 후보 접수에는 

모두 57명이 등록했습니다. 


[C/G 1 - 투명] 

직전 선거 때 보다 16명 줄었지만, 

지난 2018년에 비해서는 

14명 늘어난 규모입니다.///


[C/G 2 - 투명] 

회원사들은 다음 주 투표를 통해 

43명의 의원을 뽑고, 


이후, 선출된 의원들이 다시 투표를 해 

차기 회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여수상의는 3년 전 불거진

금권 선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추가 회비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열·혼탁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C/G 3 - 투명] 

추가 회비 제도가 없어지면서 

올해 의원 선거의 전체 투표권 수는 

3년 전보다 36% 줄었지만,  


대신,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무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많은 회원사가 최근 

밀린 회비를 앞다퉈 납부하며

투표권을 얻었기 때문인데, 


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각 진영에서  

업체들을 동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SYNC ▶ *여수상의 회원사 관계자*

"안 내던 회비를 싹 내가지고 사실상 금권 선거가 돼버린 거죠. 나중에 후유증이 상당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김철희 여수상의 부회장은  

최근 기업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C/G 4] 

"이번 선거 역시 과열 양상을 띠고 있고,

상의의 분열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거 방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기업 회원사와 

지역업체 회원사의 투표를 

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관에도 없는 투표 방식을 적용할 경우

향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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