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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살아있는 순천 낙안읍성, 설 나들이 '인기'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2-11 19:18:39 수정 2024-02-11 19:18:39 조회수 19

◀ 앵 커 ▶

포근했던 설 연휴, 전남의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살아있는 전통마을인 순천 낙안읍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찹쌀을 담은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면

떡메를 칠 시간입니다.


쿵쿵. 

절구에 떡 찧는 소리가 금새 온 마을을 울리고,


떡 덩어리를 매만지고 

떡메를 내려찧는 장단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춥니다.  


"오 힘 좋네" 


어른들도 

오랜만에 굴리는 굴렁쇠에 

아이처럼 신이 났습니다. 


◀ INT ▶ *박영덕 / 여수 돌산읍 *

"굴렁쇠를 직접 만들어서 거의 많이 놀아봤기 때문에 저는 잘 해서, 아이들은 이제 생소하고 그러는데 여기 와서 좀 가르쳐주기 위해서 좀 같이 하면서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아들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 INT ▶ *장소측, 강효식 / 경북 고령*

"코로나도 없고 이러니까 이제 (요양병원) 외박도 되고 이러니까 너무 좋아가지고 오셨다. 그래서 또 너무 좋아하시니 (어머니가) 노래도 부르네. 너무 좋네."


선조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계승된

낙안읍성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전통체험과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6천 명이 넘게 방문했습니다. 


◀ INT ▶ *정동귀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학예연구사*

"저희들이 이제 전문 사진 기사를 초청해가지고 박물관과 박물관을 배경으로 직접 가족 사진을 (무료로) 촬영을 해줄 때 가족들이 매우 뿌듯해하고."


갑진년 청룡의 해. 

아이들이 소망하는 건,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입니다.


◀ INT ▶ *강윤성 / 여수 여서동*

"동생이 좀 아파가지고, 동생이 빨리 나아지는 거 관련돼가지고 소원 썼어요."

◀ INT ▶ *강지원 / 대전 유성구*

"소원은 가족하고 친구들 모두 행복할 수 있기를 빌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짧은 설 연휴.

그래도 모처럼 만난 가족과 친지들과 나눈 

정만은 그 어느때보다 깊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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